“요즘 우리 강아지가 귀를 자꾸 긁어요.”
“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털어요.”
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 가려움이 아니라,
**귀염증(Ear Infection)**을 의심해봐야 한다.
강아지의 귀는 사람보다 구조가 복잡하고 습기가 잘 차는 데다
털과 귀지, 외부 세균까지 쉽게 쌓인다.
특히 습한 계절, 목욕 후, 털 많은 견종은 더욱 취약하다.
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귀염증의 초기 신호, 대처법, 예방 팁까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했다.
① 자주 긁는 행동, 단순 가려움이 아니다
귀염증 초기에는 대부분 보호자도 눈치채기 어려운 행동으로 시작한다.
하지만 이런 신호를 지나치면 세균성 외이염, 진균감염, 중이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.
주요 증상 5가지
- 귀를 자주 긁거나, 바닥에 비빈다
-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인다
- 귀 주변에 냄새가 나거나 진물, 갈색 귀지 발생
- 만지면 싫어하고 고통스러워함
- 귀 안이 붉고 부어있다
💡 한쪽 귀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니 비교 관찰 중요
② 어떤 원인으로 생기는 걸까?
원인설명
습기 | 목욕 후 물기 제거 부족, 습한 계절 |
귀털 | 털이 많은 견종은 통풍 저하 → 세균 번식 |
기생충 | 귀 진드기 감염 → 가려움 유발 |
알러지 | 식이성 알러지 → 귀 내부 염증 발생 가능 |
잦은 귀세정제 사용 | 오히려 균형 무너뜨려 염증 악화 |
특히 말티즈, 푸들, 시츄, 코카스파니엘 등 귀 덮개가 큰 견종은 구조상 더욱 취약하다.
③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?
- 이틀 이상 귀를 계속 긁는다
- 악취 또는 진한 갈색 분비물 발생
- 한쪽 귀가 붓고 만지면 공격적으로 반응한다
- 심한 경우 식욕 저하, 기운 없음 동반
💡 이 경우 자가 처치보다 병원 진단이 우선이다.
단순 세균 감염인지, 곰팡이성인지, 진드기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
④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
경미한 증상이라면 집에서 먼저 청결 관리를 시도해볼 수 있다.
기본 관리법
- 귀세정제를 면봉이 아닌 화장솜/거즈에 적셔 사용
- 외이 주변(귀 바깥쪽 주름)을 닦아주고, 귀 깊숙이 넣지 않기
- 목욕 후에는 반드시 귀 안 수분 제거 (드라이기 약풍 + 타월로 살살 눌러 흡수)
💡 귀 청소는 주 1회 이하가 적당
→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방어막을 파괴해 염증 유발 가능
⑤ 귀염증, 이렇게 예방하자
예방 팁설명
귀털 관리 | 과도한 털은 정기적으로 제거 (과하게 뽑는 건 금물) |
샴푸 후 건조 철저 | 특히 여름철 귀 내부 습기 제거에 신경 쓰기 |
정기 관찰 | 귀 안 색, 냄새, 행동 변화 주기적으로 체크 |
면역력 강화 | 유산균, 피부 영양제, 항알러지 사료 급여도 도움 |
전문 미용사 활용 | 귀 관리가 익숙한 펫샵 이용 시 감염률 낮음 |
💬 마무리하며
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, 귀를 긁는 행동 하나로도
**“지금 너무 불편해요”**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.
귀염증은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하지만
방치하면 평생 만성화될 수 있는 질환이다.
소리보다 빠른 건 관찰이고, 사랑보다 강한 건 관심이다.
오늘부터 귀 냄새, 귀지 색깔, 그리고 작은 행동까지
조금 더 신경 써서 살펴보자.